경상남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첫 공식 경제·산업 교류

경상남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첫 공식 경제·산업 교류

승강기 산업·R&D 협력·교육 MOU 체결로 중앙아시아 진출 발판 마련

기사승인 2025-09-22 17:32:41

경상남도 대표단이 22일 카자흐스탄 경제·물류 중심지 알마티시를 공식 방문해 승강기 산업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산업·경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방문은 경남도와 알마티시 간 첫 공식 경제·산업 교류로 알마티시에 조성 중인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사업을 계기로 성사됐다.

경남도와 알마티시는 이날 관광·산업·문화·교육·행정 등 다방면에서 국제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승강기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R&D센터 조성, 기술 교류 협의체 구축, 제조시설 확대, 인증체계 정비, 전문 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산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 GDP의 20%를 차지하는 경제 중심지로 경남과 산업·경제적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승강기 산업을 포함한 첨단 제조업과 교육 분야에서 양측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경제포럼을 개최해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마티시 사티발디 다르한 아만겔디울리 시장은 "경남도와의 협력은 중앙아시아 진출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간 산업·기술 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교육 분야에서도 △알마티시 청년정책국-창신대 청년 교류 협력 MOU △아바이 카자흐 국립사범대-창원대 교육 협력 MOU를 체결하며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실질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대표단은 이후 알라타우 신도시의 승강기 R&D 파크 예정지를 방문, 현지 기업과 경남 기업 간 협력 방안 및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도내 승강기·제조업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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