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진)가 22일 법무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증 수여식을 통해 공식 지정증을 받으며 글로벌 요양·돌봄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이번 지정은 법무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선정·인증하는 제도로 마산대는 경남권 대표 대학으로서 교육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수여식에는 이학진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와 법무부·교육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정착과 글로벌 돌봄 인력 양성 방안이 공유됐다.
마산대는 지정 이후 전문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요양·돌봄 실무 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이미 교수진 7명이 한국어교원 2급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1명이 관련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들이 빠르게 한국어와 현장 의사소통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학진 총장은 "이번 지정은 마산대가 글로벌 요양·돌봄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유학생들이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어 안정적으로 학업과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 직업계고 92명,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남 도내 19개 직업계고 학생 92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725명이 51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루며 운영진과 학부모, 산업체 관계자를 포함한 전체 규모는 약 1만3000 명에 달한다. 경남 선수단은 창원기계공고, 김해건설공고, 삼천포공고, 진주기계공고 등 19개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CNC·밀링, 자동차정비, 메카트로닉스, 전기제어 등 산업 핵심 분야에 출전한다.

경남교육청은 안정된 실습 환경 제공과 전공 심화 동아리 점검,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발휘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상위 득점자는 국가대표 선발평가전을 거쳐 2026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이 결합된 산업 인재 양성의 장"이라며 "결과보다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경남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시군 단위 ‘유보통합 지역협의체’ 본격 가동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행정 업무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하며 시군 단위에서 현장 중심 협력을 강화하는 ‘유보통합 지역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협의체는 기존 도-교육청 협력을 넘어,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시·군청이 함께 참여해 유보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실행하기 위한 구조다. 도내 18개 지역별로 구성된 협의체는 보육·교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실무 논의와 정보 공유에 주력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 교육지원청에 배치된 유보통합 준비 인력을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협의체 운영과 정책·예산 분석, 보육 행정 이해를 높이는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육업무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실무 지침서와 ‘보육업무 이관 길라잡이’를 개발,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 8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교육지원청과 함께 시·군청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 상황에 맞는 협의체 운영 방식과 정보 공유 방법, 시범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이 유보통합추진단장은 "시군 단위 협의체는 안정적인 보육업무 이관의 기반이자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경남형 유보통합 모델을 구현하는 핵심"이라며 "교육지원청, 시·군청, 유치원·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대 체력인증센터·함안군치매안심센터, 치매 환자 맞춤 체력증진교실 운영
마산대학교 소속 창원마산회원체력인증센터가 함안군치매안심센터와 협업해 올해 7월부터 8주간 치매 환자 및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건강 증진,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8주 동안 주 3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운동처방사의 지도 아래 근력, 근지구력, 균형감각, 협응력,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고령층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강도를 조절했으며 체성분 분석, 혈압 측정, 기초 체력검사 등 사전·사후 평가를 통해 건강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원마산회원체력인증센터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체력 측정과 지속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산대·연암공과대, ‘AI 헬스케어 해커톤’ 발대식…지역사회 건강 혁신 시동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진)와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I 기술로 재설계하는 건강한 지역사회’ AI 헬스케어 해커톤이 20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해커톤은 보건·간호 분야와 공학 기술의 전문성을 융합해 지역사회 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할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총 40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으며,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AI 프로젝트 활동비도 지원받았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웹·앱 개발,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습득했으며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Google Cloud Skill Boost 온라인 자율학습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완료자에게는 수료증과 상품이 제공됐다.
본선 대회는 9월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창의성(35%), 기술 활용 능력(35%), 실용적 구현 가능성(30%)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양교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학생들의 융합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지역사회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