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든든한 동반자 ‘재일본도민회’와 협력방안 모색

경북도, 든든한 동반자 ‘재일본도민회’와 협력방안 모색

이철우 지사 예방, 대형 산불 복구·저출생극복에 힘 보태

기사승인 2025-09-23 09:23:45
경북 지역에 뿌리를 둔 ‘재일본 경상북도 도민회’회원  53명이 이철우 지사와 함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역에 뿌리를 둔 ‘재일본 경상북도 도민회’회원  53명이 지난 22일 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7개 경북도민회로 구성된 ‘재일본도민회 연합회’는 경북도와 활발한 교류를 가지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143명의 도민회원이 뜻을 모아 조형물 ‘망월(望月)’을 설치한 바 있다. 

무엇보다 경북도의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과 대형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지원하는 등 고향을 위한 후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재일본도민회는 매년 가을 경북을 찾아 우수한 문화 유산과 첨단 산업을 둘러보며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경북도에서도 매년 재일본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도정 홍보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도민회원을 격려하고 경북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도민회 초청 사업과 청년부를 지원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차세대를 대상으로 ‘정체성 연수’와‘경북 청년의 재일동포 발자취 재조명’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재일본도민회 회원은 도쿄, 교토, 효고에 거주하는 재일동포다.  

이들은 안동하회마을을 비롯해 문경·영주·포항을 방문해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첨단 산업시설을 둘러본 뒤 오는 25일 돌아갈 예정이다.

최용일 도쿄도민회장(60세, 칠곡)은 “도쿄도민회를 비롯한 재일본  도민회원에 따뜻한 관심을 두시고, 매년 신년회에 참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일본에서 경북인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차세대를 위한 고향 초청과 정체성 연수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해외 도민은 세계 속의 경북을 넓히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특히 고향이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환영 인사를 건냈다.

그러면서 “우리 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해외 도민 여러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더불어 경북이 주도하는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 해외도민회는 일본 7개 도민회와 미국 2개 도민회를 비롯해 호주․독일․영국․인도네시아․태국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활동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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