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종사자 3.4배 늘었지만…피폭선량 63% 감소

방사선 종사자 3.4배 늘었지만…피폭선량 63% 감소

기사승인 2025-09-23 09:19:35
질병관리청이 23일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을 분석한 ‘2024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 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23일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을 분석한 ‘2024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 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2024년 방사선관계종사자는 11만3610명으로 2004년 3만3000명보다 3.4배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평균 피폭선량은 0.97mSv에서 0.36mSv로 63% 줄었다. 최근 5년간(2020~2024)도 인원은 16% 증가했지만 평균 피폭선량은 10%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방사선사·의사·치과의사가 전체의 74%(8만4469명)를 차지했다. 방사선사의 연간 피폭선량이 0.73mSv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는 0.13mSv로 가장 낮았다. 방사선사 피폭선량은 최근 5년간 15% 이상 감소했지만 치과의사·치과위생사 등 일부 직종은 소폭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26.7%(3만387명), 26.9%(3만615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피폭선량은 감소했으며, 20대 방사선사가 1.25mSv로 직종과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피폭선량이 높은 종사자에게 사전 주의 통보를 하고, 2회 이상 통보된 의료기관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하고 있다.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과 안전수칙 홍보도 강화해 피폭선량을 줄일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안전한 의료 방사선 환경을 위해 종사자의 인식 개선과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피폭선량 관리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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