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 해남교육장 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해남향교서 고유례 봉행

“조연주! 해남교육장 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해남향교서 고유례 봉행

“지역의 가치‧정체성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

기사승인 2025-09-23 09:44:17
조연주 전남 해남교육장은 22일, 해남향교에서  지역의 유림 40명과 함께 부임을 신고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올렸다. /해남교육청
조연주 전남 해남교육장은 22일, 해남향교에서  지역의 유림 40명과 함께 부임을 신고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올렸다.

고유례는 기관장이 새로 부임했을 때나 주요 공식 행사시 공자의 사당인 문묘(성균관 대성전, 지방 향교 대성전 등)에 나아가 향을 올리며 임명 사실을 고하는 전통의례다. 

‘까닭을 고한다, 고하고 허락을 구한다’라는 뜻을 지닌 이 의식은 기관의 수장이 새로운 직책을 맡으며 학문의 근본과 도덕적 가치를 존중하고 교육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조연주 교육장은 해남향교 유림들과 함께 고유례를 올리며 “선현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해남의 교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여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연주 전남 해남교육장은 22일, 해남향교에서  지역의 유림 40명과 함께 부임을 신고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올렸다. /해남교육청
특히 조 교육장은 해남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지역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이날 고유례를 통해 의지를 다졌다.

고유례에 함께한 해남향교 유림들은 “교육장이 전통 의례를 직접 봉행한 것은 지역 문화의 뿌리를 존중하는 뜻깊은 행보”라며 “이러한 전통이 지속돼 유교적 가치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새롭게 해석되고 교육적으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창의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 선생님이 들려주는 해남옛이야기, 의(義)기양양 이순신 렉처콘서트, 나의 해남문화유산답사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남 의(義)교육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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