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청소년합창단이 '제13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최·주관했으며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충북 청주, 경남 진해, 부산,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합창'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조화와 배려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예선에 22팀이 지원해 8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합창단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 열정적인 공연으로 800여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신호 양산시 부시장은 이번 대회에 축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하나의 화음으로 어우러지기를 기대하며, 서로의 마음을 잇고 공감대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청소년합창단은 대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과 양산시장상, 지도자 최우수지도자상(100만원)을 함께 수상했다. 양산소년소녀합창단과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산 '가산리 분청사기 가마' 특별전 30일 개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 자기소: 가산리 분청사기 가마' 특별전시를 9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중품(中品) 자기소로 기록된 '양산 가산리 가마'의 출토품을 통해 15세기 도자 문화의 실체를 파악하고 양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1부는 여말선초 도자 양식의 변화를 살핀다. 더불어 15세기 세종실록지리지에 중품 자기소로 기록된 양산 가산리 가마 출토품과 경상도 자기소에서 생산된 여러 공납용 자기를 함께 조명한다. 2부는 가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도자기를 기종, 문양, 시대별로 세분화해서 소개한다. 3부는 가산리 분청사기가 양산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상황, 특히 가야진사 유적에서 출토된 특이한 모양의 제기들이 가산리 가마에서 생산됐음을 확인한다. 4부에서는 가산리 분청사기 가마가 백자 생산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본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경상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양산 가산리 가마 도자기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다"며 "양산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산리 출토품을 직접 감상하며 다양한 도자기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발굴조사 된 가산리 가마에서는 고려 말기의 상감청자부터 15세기 중반 전성기의 인화분청사기를 포함하여 백자까지 다양한 도자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양산장흥고(梁山長興庫)', '양산인수부(梁山仁壽府)' 등 지역+관청명이 새겨진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이를 통해 가산리 가마가 공납자기를 생산했던 양산의 자기소였음이 확인됐다. 문헌에는 경상도 자기소가 총 39개소이고, 그 중 중품 자기소는 8곳으로 동부 경남 지역에서는 양산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