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진해구 두동 일원에 조성 중인 보배복합지구가 제조업 중심에서 물류가 결합된 복합물류지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22일 제145차 회의를 열고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원안 통과했다.
보배복합지구는 80만㎡ 부지에 산업·연구·업무·공공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보배산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변경은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물류수요 증가, 기업 입주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변경 사항은 △산업시설용지 내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확대 및 연구·업무·공공용지 축소 △중대형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계획 조정 등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뒤 관계기관 협의, 5차례 주민 간담회, 경제자유구역 자문회의를 거쳐 이번 안건을 상정했다. 박성호 청장은 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물류업종 추가와 지하 콜드체인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위원회는 보배복합지구가 부산항 신항(5km), 진해신항(7.5km), 가덕신공항(13.5km)과 인접한 전략적 입지에 위치해 물류수요 대응에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인정해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보배복합지구는 130여 개 수산물 가공업체와 연계한 최적의 냉동·냉장 보관 인프라를 확보해 물류기업 신규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보배복합지구가 복합물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항만 연계형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