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공모사업’ 15건 선정…국비 40억원 확보

경북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공모사업’ 15건 선정…국비 40억원 확보

기사승인 2025-09-24 09:08:09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6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7건 가운데 6건으로 최다 보유 지역이다.  

특히 올해는 ‘석굴암과 불국사’가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사업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활용과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모 결과 경북은 ‘세계유산축전’ 2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10건,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2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등 4개 분야 15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우선 국비 28억 6000만원을 확보한 세계유산축전은 전국에서 공모한 3건 가운데 경북이 ‘안동’과 ‘가야고분군’ 2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국비 포함 총 57억 2000만원을 투입해 2주간 안동의 세계유산과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과 공유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은 국비 6억 2000만원을 포함 총 12억 4000만원을 투입해 경주, 안동, 영주, 고령에 소재한 세계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공연 등을 통해 유산가치를 향유하는 사업을 펼친다.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은 ‘가야고분군’과 ‘경주지역 세계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국비 3억 5000만원 등 총 7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가야고분군’은 7개 가야고분군 관련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가야고분군의 인지도를 높인다.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은 경북이 보유한 기록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 사업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보관한 ‘유교책판’을 초·중·고등학교 등에‘순회전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글로벌 청년캠프’열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국가유산으로서의 의의를 홍보해 오고 있다.

이들 사업에는 공모에서 확보한 국비 1억원을 포함 총 2억원을 투입해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경북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 확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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