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최고치’…코어위브 호재에 시총 4조5000억달러 첫 돌파

엔비디아 주가 ‘최고치’…코어위브 호재에 시총 4조5000억달러 첫 돌파

기사승인 2025-10-01 07:48:42
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4조5000억달러(약6323조원)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4조5000억달러짜리 기업이 탄생했다. 잇따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약 체결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2.6% 오른 186.58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4조5420억 달러로, 처음으로 4조5000억 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이자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다. 코어위브는 메타플랫폼스에 AI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제공하기로 하는 142억달러(약 20조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위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추가 용량 확보 시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 따라 메타는 코어위브가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AI 반도체로 구성한 서버를 활용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블랙웰 그래픽반도체(GPU) 72개로 구성된 GB300 서버 랙들을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가 제공한 것들이다.

코어위브의 이번 계약은 오픈AI와 계약 확대를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앞서 코어위브는 지난 25일 오픈AI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65억달러 추가 확대했으며, 이에 총계약 규모는 최대 224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와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이날 코어위브 주가도 11.7% 급등했다.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존 빈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다. 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인 루빈이 내년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AI 범용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애널리스트 아티프 말릭은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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