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이순신을 도시브랜드로” 집중 정성

아산시 “이순신을 도시브랜드로” 집중 정성

내년 이순신축제 6일로 늘려 개최
온양온천역 간판 ‘아산 현충사’ 병기
충무공 체험센터 ‘여해나루’도 개관

기사승인 2025-10-01 14:30:34

아산시가 최근 이순신의 도시브랜화 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온양온천역 간판에 '아산 현충사'를 함께 썼다.  아산시

아산시가 충무공 이순신의 도시브랜드화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매년 4월 말 열리는 이순신축제를 내년엔 기존 3일에서 6일로 개최 기간을 늘렸다. 최근 아산시 관문인 온양온천역 간판에 ‘아산 현충사’를 같이 썼다. 또 며칠 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은행나무길에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을 열기도 했다.

△성웅 이순신축제=시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제2회 아산시 축제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축제위원, 아산문화재단, 관계부서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규 위원을 위촉과 함께, 2025년 축제 성과평가, 2026년 축제 추진 방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시는 내년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6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2026년 4월 28~5월 3일 온양온천역 광장, 현충사, 곡교천 등 아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순신 도시 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50만 자족도시, 생활인구 100만 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축제는 이순신 테마 콘텐츠 강화, 글로벌 교류 확대, 연계·체류·소비형 축제 전환, 친환경 실천 등 네가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충·효·애’라는 3가지 테마로 구현하며, 체험·공연·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꾸려진다.

△‘아산 현충사’ 역명 병기= 아산시가 ‘온양온천역’ 역명 간판을 ‘아산 현충사’를 병기해 교체 설치했다. 온양온천역 역명 간판 변경은 지역의 이름을 딴 ‘아산’과 상징성이 높은 ‘현충사’를 함께 적음으로써 아산의 정체성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역 간판 위치를 충무로와 중앙로 선형에 맞춰 설치해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시는 그동안 역명 간판 교체를 위해 2024년 광역전철노선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 가결과 2025년 코레일 디자인 심의 과정을 거쳤다.  오효근 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역명 간판 교체는 시민 편의 제공과 관광 활성화, 지역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아산의 역사·문화·관광적 특징을 잘 반영한 의미 있는 역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나무길 ‘여해나루’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가 지난달 26일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해나루는 이순신의 전쟁 영웅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산에서 자라며 정신적 뿌리를 다진 인간 이순신의 삶을 조명하는 감성복합문화공간이다.

여해나루 공간은 △1층 미디어아트홀(디지털 병풍, 미디어 신도비, 상설·기획전시) △2층 관광안내센터 및 굿즈숍 ‘충온이네’ △3층 헤리티지홀(회의실·세미나실)로 구성됐다. 

오세현 시장은  “여해나루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이순신의 정신을 함께 나누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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