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가 ‘2025년 경북도 혁신 및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포함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행정 혁신 선도 도시로 위상을 높였다.
지난달 26일 안동에서 열린 대회에서 경산시 문화관광재단은 ‘2025 경산워터페스티벌 QR 웨이팅 시스템 도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여름철 폭염과 긴 대기를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대기 등록을 도입한 사례로 가족과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시민 맞춤형 혁신 행정으로 주목받았다.
또 경산시 보건소는 ‘산후 조리비 지원 확대, 산모와 가족의 행복한 출발’을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조례 개정을 통해 출산 가정 지원금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산모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디지털정책과의 ‘스마트 레터링·모바일 행정 전화 서비스’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시민과 통화 후 시정 홍보 이미지를 제공하고,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행정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89개 사례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가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으며, 경산시는 3개 수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산시의 성과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시군들도 산후 조리비 확충, 디지털 민원 서비스 강화 등 시민 체감형 정책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최근 경산시는 디지털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맞춤형 복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