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시민의 통행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 통행료 50% 지원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부담하는 비용 중 시 부담분을 먼저 시행하는 것으로, 경기도의 조속한 교통비 부담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그간 경기도와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해 왔으나 사업구조와 재정여건 등의 사유로 단기간 내 실현에 어려움이 있어 왔고, 무료화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통행료 일부 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의 어려움에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김포시만 교통기본권에 소외된 현실 속에 불합리한 결정을 시민의 몫으로만 남길 수 없어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제 시가 나서서 불합리했던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일산대교 측과 차량 등록정보와 통행 기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1200원이며, 지원이 시행되면 김포시민 차량은 요금의 50%인 6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지원은 하루 1대당 왕복 1회 기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현재 일산대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약 8만대로 김포시 등록 차량은 약 25만 대에 달한다. 시는 이번 통행료 지원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주변 간선도로의 혼잡 완화 등 교통흐름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