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젊은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일명 민속놀이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일 개혁신당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5일 영등포 소재 한 피시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는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근간을 닦은 게임으로 세대에 상관없이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다. 특히 1980~1990년대생에게는 추억의 게임으로 분류된다.
현장에는 전직 프로게이머인 강민과 박성준, 이윤열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는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경기에 패배한 의원은 지역구 복지시설에 상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추석맞이 여야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관해 “여야가 웃으면서 경쟁하는 모습이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길 바란다”며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정치권의 화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검찰청 폐지와 국정 마비, 김현지 실장 이슈로 나라가 휘청이는 중”이라며 “정치인이 게임방에 가서 뭘 보여줄 수 있냐. 그 시간에 법안 발의 도장을 모으고, 국정감사 질의서를 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사람들은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더 많이 한다. 영포티인 만큼 시류를 알고 계시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