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두 번 울리는 ‘온라인피해365센터’ 사칭 급증…틱톡 등 SNS 악용

피해자 두 번 울리는 ‘온라인피해365센터’ 사칭 급증…틱톡 등 SNS 악용

기사승인 2025-10-02 14:00:06

온라인피해365센터 사칭 계정 사기 수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온라인상 각종 피해에 대한 대국민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이하 365센터)’를 사칭한 금전사기 시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최근 틱톡 등 온라인관계망(SNS)에서 365센터 사칭 계정을 이용한 금전사기 시도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365센터에 접수된 사칭 관련 상담은 총 17건으로 이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금전 송금 이후 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365센터는 해당 피해자가 365센터 소속 변호사가 있는지 등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금전피해 사실을 인지했고, 해당 내용을 즉시 경찰서에 신고 및 수사의뢰했다.

주요 사기수법은 틱톡 등 SNS에서 365센터 사칭 계정으로 피해상담 광고를 올려 이용자들을 유인한다. 이후 피해자가 상담요청을 하면 365센터 소속 변호사를 사칭한 특정인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가 해당 변호사와 1대1 메신저 상담을 진행하고 국가안보센터(또는 국가보안기술센터)를 연계해 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송금 등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365센터는 온라인상 각종 피해에 대한 대국민 상담센터로 피해상담 시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해신고서 작성 등을 위해 상담원이 아닌 변호사가 상담하거나 1대1 메신저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365센터 사칭 의심광고를 발견할 경우 즉시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도용된 사칭 계정을 통해 상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65센터 SNS 공식계정과 상담채널인지 확인해야 하며 금전 피해 발생시 먼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2차 피해방지를 위해 명의도용‧대출‧핸드폰 개통여부 확인 등 보호조치가 요구된다.

방미통위는 해당 사칭 계정을 틱톡사에 신고해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상담이용자 대상 카카오 알림톡 발송, 365센터 SNS 및 누리집 등을 통해 사칭 피해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또 주요 SNS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365센터 사칭 계정 발견 시 신고 조치하는 등 이용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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