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 한국 첫 출시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북미 지역에서 누적 8억 7700만km 이상을 주행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의무화하는 ‘Eyes On’ 방식으로 작동하며, 국내에서는 약 2만3000km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됐다.
GM은 한국 도로 환경에 맞춰 라이다 기반 HD 지도를 구축하고, 버스 전용 차선과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다. 또한 카메라·레이더·GPS를 융합한 센서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도로 및 기상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국내 전용 OTA 서버도 운영해 최신 도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슈퍼크루즈에는 자동 차선 변경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등 고급 기능이 탑재됐다. DMS는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추적해 필요 시 경고를 제공하고 차량 제어에 개입해 안전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장거리 운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새로운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GM의 설명이다.
슈퍼크루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신차에 최초 적용되며, 향후 GM의 다른 브랜드에도 확대 적용이 검토된다.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슈퍼크루즈는 GM의 트리플 제로(교통사고·탄소배출·혼잡 제로) 비전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투자를 지속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현대건설, 국내 최초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소작업의 80%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던 고위험 작업이 사라지면서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안전공법으로 평가된다.
설치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MRL(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타입의 경우 상가 3층 건물 기준 설치 기간이 기존 36일에서 7일로 줄어들며, 28층 고층건물 MR(기계실 있는 엘리베이터) 타입은 95일에서 23일로 단축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월 경기도 이천 현대건설 현장에서 MRL 타입 모듈러 엘리베이터 실증을 완료하며 국내 최초 상용화 사례를 만들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모듈러 엘리베이터가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공법”이라며 “향후 대규모 주거·상업 프로젝트로 확대해 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상반기 MR 타입 모듈러 엘리베이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인천~구이린 신규 취항… 주 4회 운항
제주항공이 10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섰다. 이번 노선은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9시 25분에 출발해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0시 40분 도착, 구이린 출발편은 새벽 1시 4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6시 30분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이 중국 무비자 입국 혜택과 맞물려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혜택이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비교적 비수기라 할 수 있는 11월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이린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 청주~오키나와 신규 취항… 충청권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에어로케이항공이 10월 1일부터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오키나와(나하공항)를 잇는 신규 정기 노선을 개설했다. 이번 취항으로 인천과 김해에 이어 청주에서도 오키나와 직항이 가능해져, 충청권 거점 항공사로서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민 해외 여행 선택지 다변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청주-오키나와 노선은 에어버스 A320 기재로 매일 1회 운항한다. 청주 출발편은 요일별 오전 5시 45분~6시 사이에 출발하며, 오키나와 출발편은 오전 8시 50분경 이륙해 청주에는 오전 10시 50분경 도착한다. 비행 시간은 약 2시간으로, 10월 25일까지와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구간별 세부 스케줄이 운영된다.
이번 신규 노선으로 에어로케이의 일본 정기편은 총 10개로 확대됐다. 주요 도시에 이어 대표 휴양지까지 노선을 넓히며 일본 노선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취항으로 충청권 주민은 물론 수도권과 중부권 여행객들의 일본 남부 여행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를 기반으로 일본 남부 대표 관광지와의 직항을 새롭게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제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 충청권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