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립대 교직원 음주운전 1위 ‘불명예’

전북대, 국립대 교직원 음주운전 1위 ‘불명예’

최근 5년간 국립대 교직원 음주운전 징계 167건…전북대 17건으로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5-10-15 14:32:15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가 전국 국립대 중 교직원 음주운전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국 38곳 국립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년 8월) 국립대 교수와 직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모두 167건으로에 달했다.

특히 글로컬 100위권 대학을 목표로 내세운 전북대학교 교직원 음주운전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대학교 15건 ∆전남대학교 14건 ∆강원대학교 12건 ∆경상국립대학교 1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국립대 교직원 음주운전은 ∆2020년 40건 ∆2021년 27건 ∆2022년 31건 ∆2023년 36건 ∆2024년 33건으로 매년 30건 안팎의 징계가 꾸준히 반복됐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는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와 반복 횟수에 따라 징계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실제 징계는 대학별 징계위원회가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같은 대학 내에서도 직급별로 유사한 사안에 상이한 징계 처분을 내려지는 경우도 있었다. 

강경숙 의원은 “음주운전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적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최소한의 표준화된 징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립대가 일관된 기준으로 공정성과 형평성을 맞추고 교직원 전체의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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