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열차를 증편하고, 참가자 전용 승차권 예매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레일은 참가자 수송과 인접지역 간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주역 열차운행을 늘린다.
이에 따라 경주역 KTX 임시정차 횟수가 46회로 증가하고, 추가로 부전~포항 ITX-마음도 하루 6회, 총 42회 임시 증편해 부산, 울산, 포항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달 24일부터 운영 중인 APEC 참가자 전용 예매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1000여 석이 예약됐다.
각국 정부 관계자 외에도 경제인, 취재단, 유관 참석자 등이 경주까지 KTX 승차권을 직접 예매하고 열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또 코레일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의 열차운임을 할인한다.
거주지가 먼 봉사자들이 경주까지 열차로 이동할 경우 왕복 1회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행사기간 동안 주요 역에 비상대응반을 운영,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경주~부산을 오가는 KTX에는 차량 점검과 안전 전문인력이 승차해 만전을 기한다.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주, 서울, 부산 등 주요 역을 대상으로 자체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정상회의 전날인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정부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례사항에 집중 대응한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 4월부터 APEC 수송지원 전담조직을 꾸리고 8차례에 걸쳐 열차운행 현장의 궤도, 구조물, 전기, 신호 등 주요 설비를 점검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APEC 성공을 위해 철도수송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안전한 열차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