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복합문학관, 문학과 한자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

함안복합문학관, 문학과 한자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

기사승인 2025-10-23 19:04:09
함안군은 23일 문학과 한자문화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인 ‘함안복합문학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조영제·조인제 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도서 기증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식전 가야금·해금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문학관 건립에 기여한 (사)한국문인협회 함안지부 조평래 지부장과 중앙건설(주) 정민호 현장소장에게 전달됐다.

함안복합문학관은 총사업비 133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에는 ‘함안문학관’, 2층에는 ‘허권수한자문화관’, 3층에는 ‘교육체험관’이 들어섰다.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기획전시, 인문학 콘서트,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학관은 개관 이후 성인문해교실 시화전, 지역문인 초청 인문학 강좌, 한문학 특강, 학생 체험학습 등 군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조근제 군수는 “함안복합문학관은 문학과 한자문화를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야 왕도 함안, 경남의 첫 고도(古都) 지정을 향한 본격 행보

가야문화권의 중심지인 함안군이 경남의 첫 고도(古都)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함안군은 23일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과 함께 ‘아라가야 왕도 함안의 고도 지정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라가야 문화유산 조사·연구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고도 지정 추진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재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주·공주·부여·익산·고령 등 5개 지역이 고도로 지정돼 있다. 이들 지역은 핵심유적 정비, 경관 복원, 주민 복리증진 사업을 통해 신라·백제·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역사도시로 발전해왔다.

함안군은 가야문화권 내에서도 유적 분포가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가야 최대 왕성 ‘가야리유적’ △천제산 일원 토기가마군 △국가 제의시설 ‘당산유적’ △봉산산성·안곡산성 등 아라가야 왕도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도 지정 요건을 충분히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협약은 아라가야 왕도 함안이 경남의 첫 고도로 지정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남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해 2026년 고도 지정을 반드시 달성하고, 함안을 가야 역사문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학술조사와 연구를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경남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함안군과 함께 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와 산불예방 대응 업무협약 체결

함안군은 지난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와 ‘산불 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 양 기관 간 긴밀한 재난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산불 예방 활동 강화는 물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주요 전력설비 보호도 함께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함안군은 송전 철탑 구간 중 산불감시 영상망(CCTV) 설치 가능 지역을 공동 조사하고, 효율적인 설비 구축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분석 시스템을 제공해, 실시간 감시와 조기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대응 체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산불로부터 산림자원과 군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체계적 대응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박연민·이동하, 함안문화예술회관 10월 하우스콘서트

함안군은 10월29일 오후 7시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 공연으로 10월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박연민과 이동하가 출연해 두 대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 포핸즈’(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형식)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합주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을 포핸즈로 시작해, 두 대의 피아노로 미요의 ‘스카라무슈 모음곡’,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 ‘라 발스’ 등을 연주하며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박연민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1위 수상자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동하는 프라하 봄 국제콩쿠르 1위 수상자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정교한 호흡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프랑스 음악의 색채와 리듬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지방공사, 생활하수 올바른 배출문화 확산 앞장

함안지방공사(사장 김재영)는 지난 22일 칠원읍 일원에서 함안군 상하수도사업소와 합동으로 ‘생활하수 올바른 배출방법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활하수의 잘못된 배출로 인한 하수관 막힘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군민들에게 바람직한 하수 배출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함안지방공사와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군민들에게 물티슈·기름·음식물찌꺼기 등 오염 유발 물질의 잘못된 배출 사례와 문제점을 알리고, 실천 가능한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홍보했다.

김재영 함안지방공사 사장은 “생활하수의 올바른 배출은 청정한 함안을 지키는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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