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은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RISE와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통상으로 지키는 국익, 흔들림 없는 경제 안보'와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 등 국정과제 이행에 맞춰 추진됐다.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주요 해외 규제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국제 공동연구(R&D)를 지원하고 있다.
RISE는 스웨덴 정부가 약 30여 개의 민간 및 출연연구소, 130여 개의 시험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국영 연구기관으로, 약 350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경제, 생명과학, 건축·환경, 디지털시스템, 재료·제조, 안전·운송 등이다.
특히 RISE는 스웨덴 북부 룰레오(Lulea)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RISE-ICE(Infrastructure and Cloud research & test Environment)'를 구축하고 지난 10년간 데이터센터 기술 연구를 선도해왔다. 룰레오는 수력 기반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 메타(Meta)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RISE는 버티브(Vertiv, 미국)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는 상생형 연구모델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 추진,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인력 및 정보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우주산업 등 양 기관의 핵심 관심 분야에서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연합의 연구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등 국제 공동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KTL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내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연구 기반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송준광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RISE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우주산업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KTL이 59년간 축적해 온 시험·인증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