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과 구치소 사이에서 일해”…소송 부담에 흔들리는 ‘의료 최전선’
“중증외상 전담전문의들은 죽음 가까이 있는 환자를 삶으로 되돌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는 항상 병원과 구치소 사이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김남렬 고대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교수) 필수의료를 하려는 젊은 의사가 줄어들고 있다. 기존에 있던 의사마저 포기한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적자가 이어지면서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이 무너지고 있다. 의료진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환자를 소송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