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인원이 3만3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2만8000명보다 5000명 이상 더 채용한 것으로 2017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대비 49.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3년 이후 매년 10%포인트 미만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역대 최다 채용,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앞서 작년 3월 정부는 2018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2017년 말 예정한 2만3000명에서 5000명 늘려 2만8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수치는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임원, 정규직에 대한 채용 합계이다.
그러나 당초 정부 목표보다 5000명 이상 더 늘어난 3만3685명이 채용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미 누적채용인원은 2만2734명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는 “통상적으로 상반기 결원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채용규모를 상향 조정해 애초 예정인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채용인원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10월부터인 4분기에 무려 1만951명이 채용됐다. 이 중 공기업이 3953명, 준정부기관에서 3221명, 기타 공공기관이 3777명을 신규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신규채용을 진행한 공공기관을 인크루트가 집계한 결과 10월부터 12월까지 자사에 게재된 공공기관 신규 채용공고는 총 161개였다. 이를 4분기 채용인원 1만951명으로 나누어보면, 지난해 4분기에 공공기관 1곳당 평균 70여명 미만의 채용을 진행했다고 추산해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인크루트의 임의계산으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 5년간 채용 규모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전년 대비 2.1%포인트(2014년), 9.5%(2015년), 8.7%(2016년), 7.4%(2017년)였다.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조금씩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자만 지난해 정부의 당초 목표를 초과한 3만3685명을 채용하면서 증가 폭은 49.4%를 기록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발표된 361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계획을 집계한 결과 2만330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년보다 16% 늘어난 1855명을 채용하는 한국철도공사를 필두로 한국전력공사 1547명, 충남대병원 1428명, 국민건강보험 844명 순으로 채용인원이 많았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경직돼 있는 상황이다. 2019년에는 공공분야의 채용과 더불어 민간분야의 채용규모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어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