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전기차 3만2천대, 수소차 712대 보급

지난해 국내에 전기차 3만2천대, 수소차 712대 보급

정부,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천대 보급 계획

기사승인 2019-01-31 11:03:18 업데이트 2019-01-31 11:19:22

지난해 국내에서 3만2000대의 전기차와 712대의 수소차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전기차는 세계 5위, 수소차는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환경부는 2018년 한 해 동안에 전기차를 지난 7년간(2011년~2017년) 실적의 1.2배인 3만2000대를 보급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 평균 2배씩 보급되어, 현재 총 5만7000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에 2기 이상씩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충전여건을 구축했고, 보조금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100대당 급속충전기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가 7.0기로, 중국 8.8기보다는 적고 일본과는 동일한 수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2068기가 설치됐다.

환경부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차도 2018년 한 해 동안에 지난 5년간(2013년~2017년) 실적의 4배인 712대가 보급되어, 현재 총 889대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소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서 세계 3위에 해당된다.

수소충전소도 3개 추가되어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인데,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독일·미국 다음으로 많은 성과에 해당된다.

지자체별 지난해 전기차 보급실적에서는 제주도가 약 7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5600대, 대구시 4700대, 경기도 3700대, 경상북도 1200대 순이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구현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서 노력해온 결과로 보이며, 서울시는 수도권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성과로 판단된다.

지난해 수소차는 울산시(322대), 광주시(166대), 경상남도(136대)가 보급에 앞장섰는데, 이는 부생수소 공급여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를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승용차 4만6000대는 물론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승합차(335대) 및 화물차(1000대)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부산·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충전여건 확충(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기, 수소충전소 310곳), 보조금 정책 외 비재정수단 도입·운영,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확대 등을 추진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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