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자컴퓨터 핵심기술 개발한다…5년간 445억 투자

정부, 양자컴퓨터 핵심기술 개발한다…5년간 445억 투자

기사승인 2019-01-31 18:56:29 업데이트 2019-01-31 18:56:31

정부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성능을 발휘하는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ICT 원천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3년까지 5큐비트급 범용 양자 프로세서를 구현하기 위해 5년간 총 445억원을 투입하는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해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등 4개 분야에 총 134억원을 지원하는 ‘2019년도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우진계획’도 확정해 사업에 나선다.

정부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제품경쟁력과 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미국·중국·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핵심원천기술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ICT 산업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차세대 ICT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자컴퓨팅 핵심원천기술 확보…올해 60억 투입

우선 과기정통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실용화 가능성에 대한 탐색·연구가 활발한 ‘꿈의 컴퓨팅’ 양자컴퓨터 핵심기술을 국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을 새롭게 추진다. 또 양자컴퓨팅과 관련한 국내 연구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오느 2023년까지 5년동안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등 핵심원천기술개발과 양자컴퓨팅 신(新)아키텍쳐, 양자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 분야에 총 445억원을 투자된다. 올해는 총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3년까지 5큐비트급 범용 양자 프로세서 구현과 후속사업으로 2027년까지 100큐비트 구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족한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저변을 보완·확대하기 위해 과학과 공학 분야 연구자 간의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글로벌 연구생태계와의 교류‧협력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양자컴퓨팅 핵심원천기술 7팀, 미래유망기술 26팀 등 양자컴 전문 연구그룹 33개 이상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정보컴퓨텅기술개발 사업에 134억 지원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분야의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등 4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개발에 총 134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ICT 기초·원천연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초·원천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 기업지원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ICT 산업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핵심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ICT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용어]큐빗=양자정보의 단위로 양자비트하나에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데이터 병렬 처리를 통한 정보처리속도 극대화 가능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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