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가 2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안산그리너스FC(이하 안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충북청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승환이 골문을 지켰고, 임준영, 홍준호, 이창훈이 3백 진용을 갖췄다. 이강한과 여승원이 양 측면에 위치했다. 중원에는 김선민, 김영환이 자리를 잡았고, 마테우징요, 가브리엘, 페드로가 쓰리톱으로 출전했다.
충북청주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전반 1분 가브리엘이 저돌적인 전방 압박으로 조지훈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이어 전반 2분 페드로가 안산의 수비를 괴롭히며 다시 한번 조지훈의 실수를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전반 21분 여승원의 패스를 받은 김선민이 먼 거리에서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려봤지만, 이승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페드로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1분 김영환의 슈팅이 김현태를 맞고 나왔고, 이를 이강한이 지체없이 슈팅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이승빈의 선방에 또 다시 막혔다. 계속해서 안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충북청주가 후반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 가브리엘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안산의 골문 앞까지 전진한 뒤 조지훈을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이 임지민의 발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홍준호의 헤더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여승원의 크로스를 이창훈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봤지만, 이번에도 빗나갔다.
공격진의 변화를 위해 후반 17분 마테우징요가 나가고, 송창석이 들어왔다. 한 번 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격의 높이를 더하기 위해 페드로를 대신해서 이형경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5분 김영환이 경합 과정에서 손준석의 발목을 가격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온필드리뷰 결과 옐로우카드가 취소되고, 레드카드를 받으며 후반 38분에 경기장을 떠났다.
운이 따른 장면도 나왔다. 후반 41분 손준석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45분 공수 양면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여승원과 멀티 플레이어 이동원을 교체해줬다. 집중력 높은 수비를 보여주며 골문을 지켜냈고,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경기 종료 후 충북청주FC 권오규 감독은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득점력 향상을 위한 보완점을 점검해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청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