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환 당진시장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27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을 둘러보며 긴급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취임 전부터 당진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이었다”라며“오늘 건의된 사항은 중기부 소관은 직접 챙기고,타 부처 소관은 적극 협의해 소상공인이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안전망 강화와 공적 보험 등 생활 안정 대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히 살펴보고,사각지대에 있던 노점상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동안 일부 노점상 등은 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재난지원금의 업종 확대와 어시장 공공시설의 긴급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는 시간이 걸리지만,우선 당진천재난위험지구지정 요청과 빗물펌프장 분리 발주 등 다각적으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4년 개장한 당진전통시장은 4개 동의 건물에 노점을 포함해 총 182개 점포가 운영되는 충남 대표 전통시장으로,이번 집중호우로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등 총 589개소가 침수됐다.특히 어시장 내 전기, 통신, 수도, 승강기, 소방설비 등 주요 인프라가 동시에 침수되며 상인들의 생계에 직격탄이 됐다.
한편,이번 집중호우로 당진시에는 28일 기준 총 40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 중 공공시설 피해가 239억 원, 사유시설 피해가 167억 원에 달한다.축산업 분야에서는 43농가에서 약 39만 8천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수산업에서도 양식 새우 100만 미,연어 5천 미가 폐사하는 등 1차 산업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당진시는 현재 총 4935명의 복구 인력과 굴삭기 등 2145대의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추진 중이며,오는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체계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