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최근 2년 이내 개발·시행된 생활밀접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최종 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대구시 전 부서와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이 참여해 총 42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시는 창의성과 효과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전문가 심사·시민 투표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1건, 장려 2건을 최종 확정했다.
최우수상은 군위군의 ‘찾아가는 손길! 모시는 건강! 치매안심 동행·택시 Two-track 서비스’가 차지했다. 보호자가 없는 어르신에게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병원까지 동행하고 교통이 불편한 주민에게 택시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치매 조기 발견과 중증화 예방은 물론 가족 돌봄 부담 완화, 지역 택시업계와의 상생 효과까지 거둬 실질적 돌봄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수성구의 ‘지금 주차가능한 곳 어디?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세요’가 선정됐다. 공영주차장에 IoT 센서를 설치해 남은 주차 가능 면수를 모바일과 PC로 제공하고,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안전 관리까지 강화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은 2건이 선정됐다. 동구의 ‘스마트 통합메시징시스템’은 카카오 알림톡 기반으로 스미싱·사칭 문자를 차단하고 개인정보 보호, 행정 비용 절감, 민원 처리 신속화 등 다각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수성구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확대’는 주민이 부담 없이 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비용의 50%를 지원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과 악취 감소에 기여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우수사례는 시민 불편 해소와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현장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