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조, 11년 만에 민주노총 탈퇴…"정치투쟁 일변도에 피로감 누적"

강원랜드 노조, 11년 만에 민주노총 탈퇴…"정치투쟁 일변도에 피로감 누적"

탈퇴 안건 전원 찬성 의결
향후 조합원 권익 증진 강화

기사승인 2025-09-01 17:29:05
강원 정선 강원랜드 노동조합 출범식.
강원 정선 강원랜드 노조가 2014년 민주노총(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조) 가입 후 11년만에 민주노총과 결별한다.

강원랜드 노동조합(위원장 임우혁)은 지난 8월25일 제9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강원랜드 노동조합 상급단체 탈퇴의 건'을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 되었고 28일 민주노총(공공운수 사회 서비스 노조 )탈퇴서를 제출 하였음을 밝혔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에 이어 연이은 탈퇴다.

임우혁 위원장은 "강원랜드가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특수한 상항에 놓여 있음에도 공공기관 특성과 부합 되지 않는 방향성 정치 투쟁 일변도에 대한 피로감 특히 지속적인 연맹비 상향 요구가 조합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탈퇴 이후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독자적인 조합 운영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사 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조합원 중심의 운영방식을 확립하는 한편 상급단체에 납부하던 연맹비를 중단하고 이를 조합원 권익 증진을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후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향후운영 방향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에서도 이번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며 상생적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영철 강원랜드 노사복지팀장은 “앞으로도 노조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이어 가겠다”며 “노사가 함께 한 방항을 바리볼 때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회사의 미래도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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