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의 한 조선소에서 해양 플랜트 선박 하중 검사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창원해양경찰은 3일 건조 중인 선박에서 작업 하던 근로자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오전 11시 56분께 접수하고 경비함정, 장승포·신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3시 27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고 소방당국에 인계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15만톤급 해양플랜트 선박 선주사 소속 브라질 국적 근로자로 하중을 견디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노란색 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채 작업을 하다 플랜트 일부 부위가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해경은 목격자 및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A씨가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으로 조선소 소속 또는 하청 근로자에 해당되지 여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인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