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중심 전통문화 축제 첫선

밀양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중심 전통문화 축제 첫선

기사승인 2025-09-07 17:41:48
경남 밀양시는 지난 6일 부북면 퇴로마을 일원에서 열린 ‘2025 백중마을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경남문화예술진흥원·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열렸다.

밀양시 부북면 퇴로마을에서 열린 백중놀이 축제의 김매기 장면

모정자놀이와 풍물 길놀이가 마을 어귀를 울리며 행렬을 이끌었고 이어 잡귀막이굿, 씨름, 양반춤, 병신춤 등 다채로운 전통 퍼포먼스가 마을 안팎에서 차례로 이어졌다.

마지막 뒷풀이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행렬에 합류해 놀이꾼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마을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으로 바뀌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공연 중 풍물 길놀이 모습

또한 무형유산 버스킹 공연이 오전과 오후로 운영돼 관내·외 전통예술 공연팀들이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무형유산의 생활화와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악산둥지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된 장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마을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돼 퇴로마을의 전통과 풍경을 함께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공연 중 풍물 길놀이 모습

이 외에도 마을 부녀회와 지역 상권이 연계한 먹거리 나눔과 판매 부스가 마련돼 축제의 맛과 흥을 더했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으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밀양의 아름다운 마을을 널리 알리고 국가무형유산인 밀양백중놀이와 연계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지역 자원과 무형유산을 결합한 체험형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공연 모습

안병구 시장은 “전국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린 첫 백중마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밀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무형유산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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