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李대통령, 언론중재법보다 정보통신망법 통한 대응 강조”

이규연 “李대통령, 언론중재법보다 정보통신망법 통한 대응 강조”

“언론만 겨냥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승인 2025-09-12 15:00:15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1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언론중재법을 건드리지 말자’는 발언을 두고, “언론중재법보다는 정보통신망법을 통해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가짜뉴스가 창궐하고 허위 조작 정보가 만들어지는 게 언론만이 아니고, 오히려 SNS나 유튜브 등에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언론만을 겨냥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언론중재법을 건드리면 언론을 타깃으로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많이 해온 이야기”라며 “기술 탈취, 식품 유해 사범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처리해야 할 대상인데, 이를 일반법을 만들어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체제를 갖추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중재법을 건드리지 말고, 배상을 늘릴 방안을 찾자”며 “악의적인 가짜뉴스에는 엄격하게 대응하되, 배상액은 아주 크게 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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