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 임시현, 세계선수권 8강서 좌절…안산, 강채영 4강 내전 성사 [쿠키 현장]

‘올림픽 3관왕’ 임시현, 세계선수권 8강서 좌절…안산, 강채영 4강 내전 성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2 14:58:39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안산이 화살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의 자랑 안산과 강채영의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4강 내전이 성사됐다. 다만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일격을 맞으며 탈락했다.

임시현은 12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디아난다 초리우니사를 만나 승점 4-6(27-28 29-25 27-28 28-26 28-29)으로 패배했다. 1세트 27-28로 내준 그는 2세트 상대가 7점을 쏘는 실수를 하자 승점을 2-2로 맞췄다. 다만 3세트를 지며 위기에 몰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임시현은 4세트 28점으로 26점에 그친 디아난다 초리우니사를 제쳤다. 운명의 5세트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임시현은 28-29로 세트를 내줬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이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인 임시현은 개인전 입상 기록이 아직 없다.

안산은 중국의 에이스 리자만에게 6-2(27-29 28-27 30-26 30-29)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산은 9점 세 방을 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리자만이 8점을 쏘는 실수를 하며 28-27로 이겼다. 기세를 탄 안산은 3세트 ‘텐텐텐’을 꽂으며 4-2로 역전했다. 안산은 4세트도 10점 세 발을 쏘는 기염을 토하며 고향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광주의 자랑’ 안산은 고향 팬들 앞에서 첫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23년 베를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아울러 강채영은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승점 6-0(30-29 30-29 27-22)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강채영은 1, 2세트 모두 10점만 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3세트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는 5점을 쏘면서 흔들렸고 강채영은 손쉽게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안산과 강채영이 4강에서 만나게 되며 한국 내전이 성사됐다. 강채영의 개인전 최고 기록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은메달이다.

광주=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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