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복용 제한 권고”

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복용 제한 권고”

기사승인 2025-09-23 08:01:50 업데이트 2025-09-23 09:33: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성이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한 뒤 출산하면 아기의 자폐증 위험이 커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임산부들에게 타이레놀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품의약국(FDA)이 의사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에 대해 즉시 효력을 발생하도록 통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세트아미노펜은 기본적으로 타이레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임신 중 복용하면 (태어날 자녀의) 자폐증 위험을 매우 높일 수 있다”며 “따라서 타이레놀 복용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해열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부프로펜 등과 같은 성분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에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져 약 복용에 민감한 임산부에게도 사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열”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할 것이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새로운 권고에 대한 의학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신뢰성 높은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