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에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이 2027년부터 문을 연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3일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학교병원)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공사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2024년 6월 착공 후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권역 단위에서 △신속한 신종 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전문 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 및 이송 관리 △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병 의료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내 최초 시설로,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병원에는 음압격리병상 36개를 포함해 총 98개 병상이 들어서며, 영상의학과와 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병실,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훈련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임 청장은 조선대학교병원 관계자와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완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 청장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권역 내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는 완공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