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 완료…"민관 협력으로 K-방산 핵심기술 확보"

한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 완료…"민관 협력으로 K-방산 핵심기술 확보"

기사승인 2025-09-28 04:43:03 업데이트 2025-09-28 05:50: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협력해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을 5년 만에 마무리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단일 발사대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K-방산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경남 창원시 창원2사업장에서 체계개발 종결식을 열었다. 

방사청은 2020년 KVLS-II 사업을 정부기관 주관에서 민간업체 주관으로 전환하며 민관협력 개발모델을 정립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위험요소 사전 차단, 시험시설 지원, 품질관리 전담 인력 배치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개발기간 연장이나 비용 증가 없이 당초 계획대로 완료됐다.


KVLS-II는 대형화되는 신형 유도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보다 강력한 화염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ny Cell, Any Missile’ 개념을 적용해 하나의 발사관에서 함대지, 함대함, 함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다. 또한 셀 단위 이중화 설계를 도입해 일부 고장이 발생해도 다른 발사관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작전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새 발사체계는 올해 말 전력화되는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KDX-III 배치-II)에 우선 장착되며, 이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정부기관의 지원과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첫 민간 주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R&D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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