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연시회는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고려해, 노동 집약적인 작목을 대체할 대안 작물 보급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은찰은 찰성과 맛이 뛰어나면서도 비·바람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아 가공·상품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해 지역 특화작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신품종이다.
삼척시는 신품종 확산을 위해 ‘지역특화형 잡곡 신품종 원료곡 생산단지 시범사업’ 등 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하장면 일원에 14.2ha 규모 단지를 조성해 수수(고은찰)와 들깨(들샘) 등을 재배했으며, 총 2억 1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삼척시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소규모 재배 품목의 안정적 원료곡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농가에 밭작물 신품종 재배 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향후 가공·상품화 연계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