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맨발 산책의 즐거움을 강화하기 위해 도청 신도시 대표 녹지공간인 ‘천년숲 황톳길’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
천년숲은 약 9.2ha의 면적에 2.4km 산책로와 400㎡ 규모의 연못 ‘천년지’를 품고 있는 도청 신도시의 상징적인 숲이다.
숲에는 교목 38종 5348본과 관목 24종 7만 532본이 식재돼 사계절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게다가 상수리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가 울창한 숲 그늘을 드리우고, 단풍나무와 각종 꽃나무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2017년 이곳에 총길이 850m로 조성한 황톳길은 맨발 산책을 즐기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황토 유실, 배수 문제, 편의시설 노후화 등으로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5월부터 9월 말까지 총 4억 4000만원을 투입해 경계목을 설치하고 황토 두께를 1㎝→15㎝로 보강하는 작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우회로 통행이 가능한 계단 3개소를 신설하고 화초류 3만 1802본 이식 및 식재, 전 구간 자동 관수 시스템 도입 등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특히 세족장과 오감 만족장의 배수 기능을 보강하고, 곳곳의 쉼터 보수, 이용객을 위한 운동기구 6종 보강, 숲길을 따라 자연 친화적인 다람쥐와 황새 등 조형물 14점을 배치해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정비로 천년숲 황톳길은 도민의 발걸음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품는 치유 인프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