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산학 협력으로 개발된 우수 특허를 시상하며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올해는 총 5건의 발명이 선정되었으며,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의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IT 제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중심 콘텐츠와 고객 소통 강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코티지' 신모델을 출시,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 산학 우수특허 시상…“반도체 생태계 지속 가능성 높인다”
SK하이닉스가 학계와 공동 연구한 발명 중 산업적 파급력이 큰 특허를 선정해 시상했다.
SK하이닉스는 10월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제13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재범 부사장(R&D전략), 채희석 부사장(법무/특허), 김연수 부사장(특허) 등이 참석했다.
이 시상식은 산학 협력으로 개발된 특허 중 기술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발명을 선별해 격려하는 자리다. 연구자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원된 산학 특허 27건을 심사해 총 5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기술성, 특허성, 산업적 기여도를 종합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가 개발한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특허가 차지했다. 이 기술은 고농도의 난분해성 유기물인 테트라메틸암모늄하이드록사이드(TMAH)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반도체 제조 과정의 대표적 환경 과제인 TMAH 폐수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ESG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포항공과대학교 김원화 교수가 발명한 ‘신경망 기반 납땜 검사 장치 및 방법’ 특허가 선정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납땜 불량을 자동으로 판별해 검사 시간을 줄이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장려상에는 △연세대학교 이태윤 교수(Ovonic Threshold Switch 선택 소자) △포항공과대학교 최동구 교수(트랜지스터 배치·배선 최적화) △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반도체 계측용 AI 기반 이미지 분할 기술) 등 3건이 선정됐다.
김영진 교수는 “공정 폐수 처리 기술이 반도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선용 원장은 “산학 협력이 쌓아온 성과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의 밑거름이 된다”며 “도전적인 연구가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IT 제조 부문 대상 수상
LG디스플레이가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IT 제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기술 중심의 콘텐츠와 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유튜브, 링크드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해왔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등 첨단 기술을 쉽게 풀어낸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조직 문화를 담은 사람 중심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SNS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
기술 콘텐츠에서는 ‘D-Tech’, ‘D-Talks’ 시리즈를 통해 복잡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일상적인 사례로 쉽게 설명했다. 사람 중심 콘텐츠로는 ‘D마스터스’, ‘체크인 LGD’ 시리즈를 제작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협업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이다. 소셜미디어 영향력 지수(KOSBI), 전문가 평가, 사용자 투표 등을 종합해 기업의 소셜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과 사람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한 콘텐츠 전략이 고객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5도2촌·워케이션 수요 잡는다”…LG전자, ‘스마트코티지’ 신모델 출시
LG전자가 ‘5도2촌’, ‘워케이션’ 등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춰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의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모델은 8평(27㎡) 개방형 단층형(MONO Core 27)과 16평(54㎡) 분리형 단층형(MONO Core 54) 등 2종이다. 기존 제품과 더해 단층·2층형, 8·14·16평형 등 총 6종 라인업을 갖췄다.
수요에 맞춰 선택지를 넓히고 가격도 대폭 낮췄다. 8평형의 가격은 1억원 수준으로, 기존 유사 모델(MONO Plus 26) 대비 절반 수준이다. 구조도 평지붕과 통일된 모듈을 활용해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 쉽게 만들 수 있다. 8평형은 모듈 3개, 16평형은 6개를 조립하는 방식이다. 설계 변경을 통해 건축비는 낮추고, 고객 맞춤형 확장성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LG전자 AI 가전 4종(에어컨·냉장고·세탁기·인덕션), 보일러, 사물인터넷(IoT) 기기 4종(스마트 스위치·도어락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모든 기기는 LG의 ‘씽큐(ThinQ)’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건축 방식은 프리패브(Pre-fab) 방식이다. 창호·배선·욕실·주방 등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 조립만으로 완성된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도 눈에 띈다. 기존 모델인 MONO Plus 26은 최근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해, 국내 프리패브 주택 중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Plus)’ 인증을 획득했다.
체험·상담 창구도 연다.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16평형 체험 공간을 마련해 다음달18일까지 운영한다. 현장에서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모듈러 시장은 성장세다. 한국철강협회는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30년 최대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6.2% 성장해 2029년 1408억달러(약 194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향은 HS CX담당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LG 스마트코티지로 더 많은 고객이 내 집처럼 편안히 쉬며 삶을 즐기는 세컨드하우스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