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AI팩토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창원국가산단을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전환의 거점으로 키운다.
시는 2028년까지 총 70.2억원(국비 45.1억원 포함)을 투입해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시스템’을 개발한다.
사업은 스맥이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기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연세대·경상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가스터빈 블레이드는 1기당 400여 개가 탑재돼 고온·고속 환경에서 마모가 잦다. 지금까지는 숙련 인력이 블레이드 1개당 16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보수했으나 AI 인라인 자율시스템을 도입하면 보수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기업에 의존해온 정비·서비스 구조를 탈피하고 국내 독자 정비 생태계를 구축해 수출형 ‘발전 플랜트 패키지(설비+MRO)’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산업현장 중심의 AI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1조원 규모의 ‘피지컬 AI 실증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제조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완판…누적 발행 9300억원 돌파
창원특례시가 지난 9월 22일 발행한 590억원 규모의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가운데 모바일 상품권이 발행 닷새 만에 완판됐다. 지류 상품권은 소량만 남아 판매 중이다.
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할인율을 13%로 높이고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시민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어지며 조기 소진으로 이어졌다.

2019년 첫 발행 이후 누비전은 매년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고 올해 누적 발행액은 9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류 누비전 구매 가능 은행은 창원시 데이터 포털 내 ‘누비전 재고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바일 상품권 ‘누비콘(누비전+기프티콘)’을 출시했다. ‘경조사 답례 선물하기’ 기능을 탑재한 누비콘은 창원 전역 4만7000여 가맹점에서 업종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 한도는 200만원, 선물하기 한도는 3만원이다. 다만 할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창원·경남·김해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연합, 스타트업 정책 해커톤 ‘대상’
김해·창원·경남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연합팀이 '2025년 스타트업 정책 해커톤(SPARK 2025)'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한국창업보육매니저협의회와 한국창업보육협회가 공동 주관해 지난 9월 24~25일 대전 호텔션샤인에서 열렸다. 전국 창업보육센터,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장년창업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해 창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정책 대안 마련을 주제로 경쟁을 펼쳤다.

김해·창원·경남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연합팀 ‘김창경네 일창이’는 '통합기업이력·AI행정지원 플랫폼'을 제안해 심사위원단과 청중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플랫폼은 지역 창업기업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인정받았다.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성과는 세 지역 센터가 협력해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문제 해결과 혁신 아이디어의 정책 반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정책 해커톤은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창업지원 정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우수 제안은 향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실제 정책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창강업, 창원한마음병원 암병원 건립에 3000만원 기부
대창강업이 창원한마음병원이 추진하는 첨단 암병원 건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은 1일 병원 4층 대회의실에서 대창강업과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노현철 대창강업 대표가 직접 기금을 전달했다.

노경오 대창강업 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대창강업의 후원은 암병원 건립을 앞당기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 의료환경을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암 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화답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경남 최초로 첨단 암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암병원은 정밀 진단부터 수술, 방사선·항암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권 대표 암 치료 거점을 목표로 한다. 특히 최신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전문 의료진 영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창원시, 10월 ‘우리말 공감 글귀’에 하영 시인 시구 선정
창원특례시는 10월의 ‘우리말 공감 글귀’로 하영 시인의 시 '가을 무학산'의 한 구절을 선정했다.
선정된 글귀는 "가을 무학산은 내 마음의 넓이만큼 아름답다. 열린 귀만큼 열린 눈만큼 눈부시다"
시는 이 글귀를 통해 무학산의 가을 풍경이 주는 감동과 더불어 열린 마음과 감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했다.

하영 시인은 작품에서 "무학산은 하늘에 닿아 있다. 억새며 나무며 하늘 닿은 모든 것은 눈부시다. 무학산 정상의 서마지기만큼 마음이 넓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랴. 산에 올라 귀를 열고 바람의 말을 들어보라. 그러면 꿈은 하늘 가까이 날아오르리라"라는 뜻을 담았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글귀를 10월 한 달 동안 시청사 옥상 대형 전광판과 시내 78곳의 시정홍보시스템(DID)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지역 출신 문인의 작품에서 발굴한 우리말 공감 글귀를 시민들에게 알리며 일상에서 따뜻한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