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1270년 남해에서 항몽 활동을 전개한 사실과 관련된 유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경남연구원과 함께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진도 용장성과 유사한 고려시대 대형 건물군이 확인됐으며, 고려 중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건물들이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계단·안마당·답도 등 건물 구조와 유물 출토를 통해 대몽항쟁기의 실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가 진도·제주와 함께 삼별초 항몽의 3대 거점임이 확인됐다"며,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