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고양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공연기획·운영 기업이다.
경기도는 내년 2월 협약을 체결하면 5월 공사를 재개해 K-컬처밸리 아레나를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팝(POP)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형태가 국제적으로 세계를 석권하고 있지만 (경기도에) K-팝 공연장이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며 “오늘 이렇게 우선협상대장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에 원형 유지, 신속하게 추진, 책임 있는 자본 확충 등 세 가지 원칙 아래 아레나의 조속한 재개를 약속했다”며 “내년 5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가장 훌륭한 기술,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열 수 있는 무대, 최대 2만에서 5만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올해 4월 K-컬처밸리 민간공모를 추진했으며, 총 4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날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0만2241㎡ 규모 부지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CJ라이브시티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6월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추진 의지 부족을 이유로 협약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