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15% ↑…커머스 광고 매출 역대 최대 규모

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15% ↑…커머스 광고 매출 역대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25-05-09 09:59:55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3월 26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서치플랫폼, 커머스, 광고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78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0% 증가한 505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1%다. 또 1분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7% 증가한 701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상품 개선 및 타겟팅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127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면 최적화가 진행되며 상품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전체 광고 효율 및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다. 2분기부터는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 중심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이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10.1% 늘었다. 커머스 광고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및 지면 최적화, 추천광고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2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17.4% 증가한 19조6000억원이다. 네이버페이는 4월 선보인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WTS)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갈 계획이다.

콘텐츠는 같은 기간 2.9% 성장한 4593억원이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134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기존 클라우드 부문은 사업부문의 구성상 특징 등을 고려하여 명칭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만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뿐 아니라 발견과 탐색, 쇼핑과 플레이스 등으로 연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태계 기반의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서비스 및 광고 기술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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