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이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2채 중 1채는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4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790만5000㎡로, 전체 국토면적의 0.27%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미국(53.5%),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4.7%), 경북(13.6%)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해 강원 지역에서 외국인들이 토지 매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원 지역의 외국인 토지보유 증감율은 전년 대비 4.6%(113만2000㎡)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이 3.8%(15만1000㎡)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 지역의 경우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1년전보다 0.5%(1만3000㎡) 감소했다.
주택의 경우 외국인 9만8581명이 총 10만216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택의 0.52%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6.0%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21.9%), 캐나다(6.3%)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9.1%), 서울(23.7%), 인천(10.0%) 등에 몰려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