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라이더를 위한 공제보험이 출시 1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자가용 이륜차 배달 공제보험의 이용자 수는 6월 기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용 유상운송용 공제 상품은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저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제조합에서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출시한 보험상품이다.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부릉, 래티브 등 소화물 배송 대행서비스 인증사업자 7곳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에서 운영한다.
이 보험상품은 연 단위가 아니라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입 초기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월별 보험료를 즉각 인하하도록 설계됐다.
공제조합은 이륜차를 대여해 배달하는 종사자를 위한 ‘대여 이륜차용 배달 공제보험’, 법인이 소유한 이륜차를 대상으로 추가 할인(평균 20% 수준)을 적용해 주는 ‘법인용 유상운송 공제보험’도 12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인 소유가 아닌 타인 명의의 이륜차도 공제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본인명의가 아니라도 무사고일 경우에는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공제조합은 자동 재계약 할인(1%), 안전교육 이수 할인(최대 3%), 운행기록장치 장착 할인(최대 3%), 전면 번호판 장착 할인(1.5%), 친환경 차량 할인(1%), 제휴 신용카드(월 1만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특약과 부가 서비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1년간 10만 명이 넘는 배달 종사자가 유상운송용 공제보험을 이용하면서, 공제조합이 배달 종사자와 국민의 실질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와 조합은 종사자들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 확대와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