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1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배 구청장 집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진행된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배 구청장이 비리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북구청 자원순환과 등 실무부서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여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구청 간부 및 업무 담당자 4명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특정인이 합격할 수 있도록 부당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환경공무직 최종 합격자 5명 중 2명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배광식 구청장의 연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