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올해 수험생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 과 N수생 등 총 약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058명으로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감에 따라 입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6월·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는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6일 발표했다. 전 영역·과목에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출제 근거가 된 문항별 성취기준은 시험 종료 후 공개된다.
문항 연계는 간접 방식을 유지한다. EBS 교재와 강의 속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
필수 지정된 한국사는 고교 졸업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평이하게 출제하며, 미응시 시 수능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시험 체제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이어간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 뒤에 선택과목을,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응시원서 현장 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다. 올해부터는 PC나 휴대전화로 사진 등록·원서 입력이 가능하다. 응시료는 발급된 가상계좌로 납부하면 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온라인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성적증명서는 12월8일부터 수험생 본인 인증 후 발급 가능하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합격, 입대, 자격 상실 등 사유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