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지원을 위해 식수와 구호물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영산강·섬진강본부를 비롯해 금강, 낙동강, 한강 등 전국 유역본부와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예산, 담양 등 이재민대피소를 중심으로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서 이날 오전까지 식수용 병물 1만 2700병을 신속 공급했고, 향후 수요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병물과 식수차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대응을 준비하며 지역사회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 병물 공급, 식수차 투입 등을 선제 점검했다.
현재 병물 생산설비는 24시간 가동 중이며, 추가 피해발생을 대비해 비상 식수공급체계도 구축한 상태다.
또 세면용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와 라면 등 식료품을 신속 지원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큰 충남 서산, 당진 등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임시거주시설과 고립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형 세탁차량 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의료차량 ‘K-water 의료사랑방’을 운영하기 위해 수요를 파악 중이다.
하천 범람과 하수 역류 등으로 수인성질병 및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전문 방역팀을 투입해 침수지역 소독 등 위생관리도 병행한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광주지역은 비가 소강 되는대로 상황을 파악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홍수기 대비에 있어 물 관리에만 그치지 않고 관할시설이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비상 대응을 준비해 왔다”며 “현장상황에 따라 긴급 대응을 지속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를 비롯해 피해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