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연구원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발맞춰 일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경남연구원은 1일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고고학연구소와 오사카부문화재센터를 방문해 문화유산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 인적 교류, 학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가야와 일본 열도간 교류를 포함해 양국 문화유산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역사문화 속에 경남 위상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남연구원은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 지원단’(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위원장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을 운영하며 가야고분군의 보존과 관리, 정책 지원을 수행해왔다.
지원단은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홍보와 활용 방안도 모색하며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9월1일부터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재단 출범 이후에도 세계유산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남의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과 연계한 경남학 연구를 활성화해 그 성과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과 연구 네트워크 확대라는 의미도 갖는다. 경남연구원은 앞으로 국제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가야 고분군과 경남의 다양한 문화유산 연구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동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 한편, 국내외 확산을 통해 경남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