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통산 4승 달성 [KLPGA]

장은수,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통산 4승 달성 [KLPGA]

기사승인 2025-10-01 09:00:05
‘만수정 KLPGA 2025 드림투어 17차전’에서 장은수(27)가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장은수가 연장 승부에서 멋진 퍼팅으로 승부를 끝내면서 통산 4승 반열에 올랐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만수정 KLPGA 2025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장은수(27)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장은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 잡아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의 성적으로 심지연(24)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우승 향방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365야드)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심지연이 파에 그친 반면, 장은수가 약 9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드림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수는 “연장에 들어가기 전 긴장이 많이 됐는데, 긴장되면 나도 모르게 급해지니까 스윙 템포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마지막 9m 퍼트를 하기 전에는 라인이 다 보였고, ‘어깨에 힘 빼자, 짧게 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막상 성공하고 나니 얼떨떨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1라운드 때 경기가 원하는 대로 잘 풀리면서 최종라운드에서도 내 골프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아이언 샷 정확도와 퍼트가 장점인데, 샷도 원하는 곳으로 잘 갔고 스윙 템포도 좋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만수정 KLPGA 2025 드림투어 17차전’에서 장은수(27)가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장은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만수정 김민수 대표님, 골프를 지도해주시는 박정훈 프로님, 그리고 이니셜 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대회를 마련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6년 7월 입회한 장은수는 2017시즌 정규투어에서 톱텐에 7차례 오르는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정규투어에서 뛰었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다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 상금순위 99위에 머물며 시드를 잃고 2025시즌을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장은수는 “슬럼프가 와서 힘들 때 프로님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지금 골프 그만두면 후회한다’는 말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힘든 순간은 많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조금은 극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장은수는 우승을 통해 2026시즌까지 드림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올 시즌 드림투어 왕중왕전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5’에서 우승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골프를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만수정 KLPGA 2025 드림투어 17차전’에서 장은수(27)가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손연정(26)이 노원경(26), 김하은2(21), 최이수(20,큐캐피탈 파트너스)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홍예은(23·메디힐)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5-71)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KLPGA 2025 군산 드림투어 16차전’ 우승자 콘 아야나(27·일본)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2-70)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드림투어 상금왕 경쟁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시즌 3승을 달성한 황유나(22)가 5604만5042원으로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3722만6278원을 확보하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장은수의 경우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이번 대회에 획득한 상금이 공식 상금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상금순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수정과 KLPGA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15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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