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을철 산악 사고 잇따라…무리한 산행 금물

강원 가을철 산악 사고 잇따라…무리한 산행 금물

기사승인 2025-10-02 11:19:02 업데이트 2025-10-02 11:22:41
등산객 구조(쿠키뉴스 DB)
가을 행락철을 맞아 산악사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7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공룡능선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탈진증상 등으로 거동이 불가해 소방헬기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5시 36분께 속초시 설악동 마등령삼검리에서 비선대 방향으로 하산 중이던 60대 여성이 다리 부상으로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하산했다

앞선 오후 3시 52분께는 홍천군 내면 아내뜨관광농원 인근에서 산행을 하던 40대 남성 A(47)씨가 일행과 헤어진 후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3시간 여만에 일행들과 안전하게 하산했다.

같은 날 이날 오후 1시 18분께 전날 버섯을 채취하려 집을 나섰다 연락이 끊긴 B(64.여)씨가 인제군 북면 원통리 설악약수 인근에서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전날 오후 4시 14분께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을철 산악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방당국은 산행에 오르기 전 날씨 확인 하고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강원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 내 산악사고는 총 4145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속초시와 인제,양양군이 전체의 39%를 차지할 만큼 설악산 인근 지역에 사고가 집중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사고가 860건(2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난사고가 763건(18.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개인 질환으로 인한 사고는 331건(8.0%), 탈진·탈수 310건(7.5%)으로 집계됐다.

이 중 9~10월 산악사고가 집중(연평균 1620건 출동, 9~10월 평균 566건으로 35% 차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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