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항해하는 차세대 선박·해양 기술 적용을 본격화한다.
KRISO는 2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및 해양 분야 SMR 적용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선박 및 해양 분야 SMR 적용 기술 공동 연구개발, SMR 추진 선박 및 부유식 SMR 발전플랫폼 관련 규정·제도 식별 및 개발, 연구시설 활용과 시험·인증 협력, 정보 교류 및 전문 교육 협력 등을 추진한다.
KRISO는 지난해부터 SMR 추진 선박 및 부유식 SMR 발전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국제 규제와 안전 인증을 선도하는 ABS와 협력해 기술 적용 범위와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SMR의 해양 적용은 안전성, 규제, 기술검증 등 해결할 과제가 많은 도전 영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ABS의 규제·표준화 전문성과 KRISO의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 SMR 추진 선박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국제 규제 대응과 표준화 활동에서 양 기관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SMR은 조선·해양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실제 적용은 많은 난제를 동반한다”며 “ABS와의 협력은 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